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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를 통한 홍보 - BMW Films

THINK! 2013. 9. 20. 03:22





약 12년 전,


BMW에서는 마케팅 플레이로 단순한 광고가 아닌, 

자사의 자동차를 등장시킨 5~10분 내외의 단편 영화를 제작한 캠페인을 벌인 적이 있었습니다.


존 프랑켄하이머, 왕가위, 앙리, 가이 리치, 오우삼, 토니 스콧, 조 카나한 등 전세계 유수의 거장 감독들이 대거 참여했었는데, 짧은 영화 속에서 여러 감독들의 색깔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을 뿐만 아니라, 영화에 주인공의 하나로 등장한 BMW들의 은은한 매력을 보는 것도 크나큰 즐거움이었습니다.


거장감독 뿐 아니라 돈 치들, 개리 올드만 같은 실력있는 배우들도 출연하는데 이들의 탄탄한 연기로 이 단편영화들의 완성도는 더더욱 단단해집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BMW의 운전자로 나오는 주인공은 죄다 클라이브 오웬입니다.

<아더왕>, <인사이드맨>, <슛 뎀 업>, <신시티>, <클로저> 같은 영화에서 봤었죠



클라이브 오웬




이 단편 시리즈들 중 가장 매력적이었던 영화 몇 편을 소개 합니다.



1. 존 프랑켄하이머 감독의 <Ambush>


<로닌>이라는 자동차 추격신 역사에 길이 남을 명화을 제작한 감독이라 

영화 전체가 자동차의 기동에 초점을 많이 맞추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모시고 가는 손님을 무장 괴한들이 덮치는 긴장감 넘치는 영화이고,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날렵한 모습을 보여주는 구 E38 7시리즈 740i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 왕가위 감독의 <The Follow>


<열혈남아>, <중경삼림>, <화양연화> 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왕가위 감독의 작품입니다.

주인공이 의뢰를 받고 어느 영화배우의 부인을 미행하는 내용인데, 조금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ㅎㅎ


아카데미상 수상 배우 포레스트 휘태커와 미키 루크,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아드리아나 리마,

그리고 BMW 330 쿠페와 BMW Z3 로드스터가 출연합니다.





3. 가이 리치 감독의 <Star>


이 캠페인 단편영화들에 등장하는 BMW 중 가장 고성능인 M5가 등장하고, 가장 유머러스한 영화입니다.

당시 가이 리치 감독의 연인이었던 마돈나가 출연합니다.


슈퍼스타 가수이자 모든 면에서 안하무인인 싸가지 없는 마돈나를 골탕먹이기 위해 매니저가 주인공을 고용,

평소 마돈나가 타는 차 대신 주인공의 M5에 태워 신나게 광란의 주행을 하는 내용입니다.


가장 경쾌하고 신나는 영화입니다.





4. 조 카나한 감독의 <Ticker>


2002년 당시 마약수사대 <나크>라는 영화로 호평을 받은 조 카나한 감독 작품입니다.

이후 <스모킹 에이스>, <A-특공대>를 만들었습니다.


<Ticker>는 단편 치고 블록버스터 분위기가 많이 나서 시리즈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주인공은 정체불명의 서류 가방을 들고 있는 사람의 수송을 책임지게 됩니다. 출발한지 오래지 않아 주인공 일행은 헬리콥터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고 공격 중 총에 맞은 서류가방에 붙어있는 액정의 숫자가 카운트다운 되기 시작하는데...


돈 치들과 당시 최신 모델이었던 BMW Z4가 출연합니다.





5. 토니 스콧 감독의 <Beat the Devil>


<탑 건>, <폭풍의 질주>,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맨 온 파이어> 등 이름만 들어도 굵직굵직한 블록버스터를 만든 토니 스콧 감독의 작품입니다. 형은 또 하나의 거장, 리들리 스콧이죠.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던 소울의 대부 '제임스 브라운'이 악마와의 계약을 재협상하기 위해 주인공을 고용, 

악마와 드래그 레이스를 벌이는 내용입니다.


악마 역할은 개리 올드만이 맡았고, 할리우드에서도 인상 더럽기로 유명한 대니 트레호 아저씨와, 

매릴린 맨슨, 그리고 BMW Z4가 출연합니다.


제임스 브라운도, 토니 스콧도 이젠 둘 다 고인이 되었네요 ㅜ.ㅜ





BMW가 이거 만드느라 돈 많이 썼겠지만 지금도 저에 의해서 블로그에 회자 되는 걸 보면 꽤 성공적인 캠페인이었던 것 같네요 ㅎㅎㅎ


이런 단편들이 또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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