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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F40 & F50

THINK! 2013. 9. 8. 22:06


제가 좋아하는 자동차 저널리스트 중 하나인 Chris Harris의 페라리 F40 & F50의 리뷰입니다.




두 차량 모두 한정생산되었던 슈퍼 페라리인만큼 두 차량을 동시에 이렇게 트랙에 

미끄러뜨리면서 리뷰하는 것은 보기 쉽지 않습니다.


비록 1989년에 출시된 구형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면에서 F40이 F50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Ferrari F40

포르쉐 959, 재규어 XJ220 등과 함께 올드스쿨 슈퍼카를 대표하는 페라리의 슈퍼스타였습니다.

창업자인 엔초 페라리가 살아있는 동안 출시된 마지막 슈퍼페라리인 F40은 당시 포르쉐의 슈퍼카 959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최고의 페라리였는데,

그룹B 랠리를 위해 개발되었었던 선대 모델인 288GTO와 유사하게 V8 터보엔진을 올리고 480마력을 발휘하던,

1989년 당시에는 정말 심각한 화력을 품고 있는 스포츠카였습니다.

요즘 페라리에서는 터보 같은 과급기 올리는 것을 보기 어렵지요.


마찬가지로 그룹B 랠리를 노리고 개발된 포르쉐 959는 포르쉐 역사상 가장 정교한 4륜구동 시스템과, 저rpm, 고rpm에 따라 순차적으로 스풀링 되는 2개의 시퀀셜 터보를 갖추고 3000cc도 되지 않는 상대적으로 작은 엔진에서 444마력을 뽑아내던,

1994년 멕라렌 F1이라는 희대의 명차가 나오기 전까지 세상에서 가장 빠른 공공도로 주행차량이었습니다.

빌 게이츠가 자신의 자동차 콜렉션에서 가장 끔찍이 아끼는 차량 중 한 대가 바로 이 959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이야 출력 인플레이션이 워낙 심해 480마력은 강남 아줌마들이 몰고 다니는 벤츠에서도 나오는 힘이지만,

1989년이라면 BMW 850i 같은 최고급, 고속 GT카가 300마력을 뽑던 시절입니다.


페라리 F40


포르쉐 959



훌륭한 영상미, 음악, 센스 넘치는 진행자를 갖춘 오리지널 영국 BBC Top Gear의 F40 vs. 959 리뷰

4분 27초 장면은 봐도봐도 멋지네요



인기가 하도 많아 페라리 한정생산 모델 중 유일하게 1천대가 넘게 생산된 것으로 유명하지요.

보통은 3~400대지만, F40은 무려 1,300여대가 생산되었습니다.


Ferrari F50

1995년 출시된 페라리 F50은 형인 F40에 비해 디자인이 오히려 퇴보했다는 비평과,

멕라렌 F1과 같은 걸출한 슈퍼카에 그 존재감이 많이 희석됐었지만,

페라리 F1 경주용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된 자엽흡기 V12 엔진과, 카본-케블라 소재로 구워낸 차체 등 당대 최고의 슈퍼카 반열에 들어갈 모든 조건을 갖춘 차였습니다.

각을 세워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을 보여주는 F40과는 달리 곡선이 많이 살아있고 보다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지붕을 탈착하여 로드스터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습니다.

1,300여대나 생산된 F40과는 달리 단 349대만이 생산되었습니다.


페라리 F50 


20세기 최고의 스포츠카, 멕라렌 F1



F50의 엔진은 터보 V8을 달고 있는 F40과는 달리,

레이스카의 DNA를 가진 자연흡기 V12인만큼 놀라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F50 소리 감상






다음 번에는 슈퍼 페라리 계보를 주제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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