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쾨닉세그 레게라 (Koenigsegg Regera)

THINK! 2015. 3. 5. 23:14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된 쾨닉세그의 최신 슈퍼카 레게라입니다.

가히 충격적이네요...


0-100km/h 2.7초는 다른 슈퍼카도 거뜬히 해내는 수치지만..


0-300kph 12.3초

0-400kph 20초

그리고 150-250kph 3.2초는 정말 가히 충격을 넘어 엽기적인 수치가 아닌가 합니다.


비결은 변속기를 없앴다고(!!!!!) 하는데,

후륜 양쪽에 바퀴를 굴리는 모터가 하나씩 있고 (총 700마력으로 순수 전기 추진, 내연기관의 토크 보충, 토크벡터링 역할을 맡으며 후진도 기어가 없기 때문에 순수 모터로 구동된다 합니다)

1100마력짜리 V8 엔진이 종감속 기어에 직결되는 상식을 뛰어넘는 설계입니다.





RPM과 속도가 정비례하여 엔진의 회전을 마치 모터처럼 이용한다고 하네요.

엔진 자체의 넓은 토크밴드로 모터처럼 즉각적인 힘의 전달이 가능하고, 

변속기를 거치면 필연적인 동력의 손실을 최소화시킨 설계라고 합니다.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의 출력 최대점을 가능한 서로 중첩되지 않게하여

200kg/m의 토크(;;)가 2500-7000rpm 사이에서 계속 쏟아지는 정말 무시무시한 세팅이며

8250rpm까지 돌릴 수 있고 이 때 속도가 410kph이라고 하네요 (...)





이외에도 온갖 실험적인 첨단 기술이 가득합니다.

차 전반의 공기역학과 차고, 심지어 문을 여닫는 유압 메카니즘을 자동화 시키고 

(기존 쾨닉세그들이 문 열 때 도로 연석에 많이 까져서 그런지 센서가 미리 감지하여 문이 혹시라도 부딪히기 직전이면 유압장치가 문을 홀드시킨다고 합니다)


도합 1500마력의 출력을 감안하면 

배터리까지 모두 포함해도 포르쉐 918보다도 가볍고, 무게당 마력비가 거의 1:1에 근접하는 수치를 보여줍니다.







자세한 내용은 창업자 크리스찬 본 쾨닉세그로부터 직접 들어보시죠.

1100마력의 내연기관으로 추진하는 차가 변속기가 없다는 메카니즘은 지금 생각해도 얼떨떨합니다.






쾨닉세그씨와 요즘 잘 나가는 저널리스트 Chris Harris와의 인터뷰도 아래 동영상 10분 48초부터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제네바 모터쇼의 볼거리를 많이 보여주니 감상하면 재밌을겁니다.


늘 쾨닉세그씨가 얘기하는 걸보면 느끼는거지만,

뭔가 자동차 산업 속의 수도승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천진난만한 구석도 있는 것 같고.























성능도 성능이지만 디자인도 참 멋집니다.

기존 아게라는 옛 CC8S부터 CCR, CCX로 이어진 디자인에서 크게 탈피하지 못했는데..


뒷모습에서 왕년의 슈퍼카 재규어 XJ220이 떠오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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