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9 540i] KT 유비카 OBD II 운행정보확인장치 단말기 장착 (K-ubicar)

올해 초 자동차 보험를 메리츠로 옮겼습니다.

근데 무료로 KT의 OBD II 차량 진단 통신 단말기를 체험단 자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신청해놓고 까먹고 있을 때 쯤 택배로 단말기가 왔습니다.

'운행정보확인장치'라... 단말기 제조사는 자스텍이라는 회사 같습니다.

분명 보험사에서 내 운행정보를 볼 수 있으니 뭔가 감시당하는 기분이기는한데 그래도 궁금해서 신청해봤습니다. 미국에는 이런 단말기를 장착하고 과속, 난폭운전을 하지 않고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증명되면 보험료를 할인해준다는 기사를 얼핏 본 것 같은데 국내 보험사들도 뭔가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이걸 통해 보험가입 차량들의 운행습관을 데이터화하여 가입자마다 차등해서 보험가입비를 청구하겠죠...?

음 뭐에 쓰는 물건인고

별다른 특징은 없습니다. 그냥 까맣고 한쪽엔 OBD II 단자가 있습니다

E39의 OBD2 단자는 스티어링칼럼 왼쪽, 작은 자투리 공간 위에 있습니다.

여기서는 잘 안보이는데..

위에 보면 저렇게 OBD2 단자를 덮고 있는 커버가 있고 커버를 열면 단자가 드러납니다.

장착 완료하니 빨간 불이 들어옵니다

문득 드는 생각이 저거 장착한채로 차 도난 당하면 위치추적이 가능하니 찾기는 쉽겠네요 ㅎㅎ 웬만하면 저거 달린줄도 모를텐데..

단말기 자체적으로 3G 통신을 하기 때문에 따로 동기화 작업 같은 것 하지 않아도 어디서나 어플을 통해 주행기록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주행정보를 종합해서 보여주는 대시보드.

음.. 과속은 딱히 하지 않는데 저의 급가속/급감속 성적이 매우 좋지 않네요 ^^;

참고해서 고쳐봐야겠습니다.

운행거리 약 3000km 동안 평균 연비가 리터당 6.16km 찍힙니다.

약 85% 시내 주행인걸 감안하면 생각보다는 좋네요(?)

 역시 V8 4400cc 짜리 차는 연비 신경쓰지 않고 타는 것이...

운행했을 때의 위치 정보도 기록됩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이런 단말기가 모든 차에 내장된 채 나오게 된다면 과속과 난폭운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괴로운 세상이 오겠네요 ^^;

흥미로운 장치이기는 하나 사실 썩 유쾌한 기분이 들지는 않습니다.

감시와 통제로 가득찬 세상이 다가 오고 있다는게 점점 느껴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