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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합리적인 화덕피자, 강남역 피제리아 (Pizzeria - American Highway Trip)

THINK! 2013. 9. 4. 00:45


친구들과 날씨 좋은 주말에 만난 어느 날,

강남역 가끔 지나다니는 길에 낯선 피자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강남역 GT타워 골목, 

미즈 컨테이너 바로 옆, 

도니버거 맞은편에 있는데요, 


이름하여 피자리아 (Pizzeria - American highway trip)

공식 페이지에는 피제리아라고 명기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글 아래 첨부하겠습니다.



일단 가게 앞에 세워놓은 예쁜 트레일러가 눈에 띕니다.

저도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저 트레일러는 여행용 트레일러계의 명품으로 꼽히는 에어스트림입니다.

신형 모델들도 저 클래식한 디자인과 알루미늄 소재를 계속 이어간다고 합니다. 왠지 비쌀 것 같죠?

아이고.. 피자집 얘기하다가;;





일단 앞에서 직원이 구워온 화덕피자를 샘플로 막 뿌리길래 혹해서 몇 점 먹어봅니다...

그리고 시선이 자연스럽게 옆에 메뉴로 옮겨가게 되네요... (노렸네 노렸어)

메뉴를 찬찬히 훑어보니 이거 오...

가격이 괜찮습니다. 메뉴도 엄청 다양하고..!





여기가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1층의 전경.

내부가 공사판 모티프로 꾸며져 있네요 ㅎㅎ

여기저기 철골도 드러나 있고, 제 마음에는 듭니다.

저~ 뒤에는 꽤 어두컴컴한게 분위기가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밥 먹는데서 장르불문 시끄럽게 음악 틀어놓는 곳을 아주 싫어하는데, 

첫째는, 소화가 되질 않아서..;;

둘째는, 일행들과 대화를 나누기가 힘들어서 입니다.

여기는 다행히도 볼륨이 적당한 편이어서 소화도 편하고 대화도 편했습니다.


아래는 2층의 모습입니다.

독특한게 각 테이블마다 의자가 각양각색입니다.

원색의 가죽의자들이 특히 마음에 듭니다.


천장에 있는 조명은 옛날 가로등으로 쓰이던 낡은 할로겐 조명 같습니다.

실제 배치한 모습이 가로등 같네요.





가게의 부제(?)가 Highway Trip인만큼

로고가 방패모양의 미국 고속도로 표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주문 방식은 아메뤼칸 하이웨이스럽지 않게,

대한민국 로컬의 김밥천국 및 명인만두 시스템을 따르고 있습니다.


주문방법

    1. 메뉴를 고른다.
    2. 각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는 주문서에 볼펜으로 원하는 메뉴와 수량을 표시한다.
    3. 1층의 계산대로 주문서를 들고 가서 계산한다.
    4. 계산하고 주문 영수증을 꽂아놓은 지지대(?)를 자리로 가지고 와서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






이 과정을 거치고 좀 기다리면 직원이 메뉴를 가져다 주는 시스템입니다.

음료는 아주 시원해보이는 철제컵에 가져다 주네요.





기다리는 동안 가게를 좀 더 둘러봅니다~




주문한 고르곤졸라 피자가 나왔습니다!

이거 한판에 제 기억으로 12,000원을 안합니다.

화덕피자하고 파스타에 낀 거품이 너무하다고 생각되는 요즘, 납득할만한 가격이라 생각됩니다.

동네 피자도 만 칠팔천원 하는 마당에..;;


맛도 아주 훌륭합니다.





친구가 주문한 뭐시기 뭐시기 감베리 피자가 나왔습니다.

베이컨하고 새우가 들어갔던걸로 기억하는데 이것도 1만원 초반대입니다.





피자 아래에는 양초가 열심히 피자를 뎁히고 있습니다.





냠냠~~





카메라 놓고 잠깐 한 눈 판 사이에 다 털렸네요.


그리고 피자 말고도 파스타를 시켰는데,

양이 혼자 먹기에는 '많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푸짐하게 나옵니다.

근데도 불구하고 증발하는 바람에 사진 한 장 못 남겼네요.




샐러드는 소안심이 들어간 샐러드가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9,500원?

이것 역시 양이나 질이나 모두 훌륭했습니다. 


바피아노라는 파스타 집에서 만드는 안심 샐러드와 굉장히 유사했습니다. 

가격은 더 저렴~







1층 깊숙이 들어왔을 때의 분위기입니다.

음침한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안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밝은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1층 창가 쪽 또는 2층으로 올라가면 환~합니다.





1층 안쪽은 트레일러 모티프인가 봅니다.

트럭 바퀴로 꾸며져 있습니다.





아주 훌륭한 글귀네요.

저도 여러분들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제 블로그의 <Monkey Business> 섹션을 활발히 채우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Love much는 제가 어찌해드릴 도리가..........





강남역에 뻥튀기 화덕피자집들이 난무한 가운데,

가격도 합리적이고 맛도 좋은 집이 새로 생긴 것 같네요.

제가 갔을 때는 아직 많이 알려지질 않아서 사람들이 별로 없었지만,

머지 않아 사람들이 바글바글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참!


사진에 맥주가 보여서 생각났는데,

생맥주 한 잔에 3,000~3,500원이었을 겁니다.

괜찮죠?




<위치>



 강남 GT타워 골목,

미즈 컨테이너 옆,

도니버거 맞은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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